바지1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! (헐렁해진 청바지를 버리며 외치기)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...? 헐렁해진 바지를 보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. 오래 입어서 바지가 늘어난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, 내가 얼마나 안 먹고 다녔으면 살이 이만큼이나 더 빠졌나 하는 생각도 든다. 이 바지의 경우에는 내가 살이 빠져서 헐렁해진 건 아니었다. 이미 살은 더 빠질 살이 없을 만큼 빠져 있는 상태일 때 입었던 바지니까. 오래 입었던 바지이기도 하고, 이 바지를 입고는 험한 일을 많이 해서 허리 부분만 기묘할 정도로 늘어나버렸다. 벨트를 매면 티가 덜 나기는 했지만, 벨트로 조인 부분에 땀이 차면 이것보다 성가신 일이 없다. 여름에 입으면 허리띠 부근에 땀띠가 올랐는데 이게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다. 재작년 여름쯤에 출국을 준비하느라 한창 돌아다녔을 때, 결국 참다 참다가 허리에.. 2023. 1. 2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