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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니멀라이프2

청춘은 바로 지금부터! (헐렁해진 청바지를 버리며 외치기)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...? 헐렁해진 바지를 보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. 오래 입어서 바지가 늘어난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, 내가 얼마나 안 먹고 다녔으면 살이 이만큼이나 더 빠졌나 하는 생각도 든다. 이 바지의 경우에는 내가 살이 빠져서 헐렁해진 건 아니었다. 이미 살은 더 빠질 살이 없을 만큼 빠져 있는 상태일 때 입었던 바지니까. 오래 입었던 바지이기도 하고, 이 바지를 입고는 험한 일을 많이 해서 허리 부분만 기묘할 정도로 늘어나버렸다. 벨트를 매면 티가 덜 나기는 했지만, 벨트로 조인 부분에 땀이 차면 이것보다 성가신 일이 없다. 여름에 입으면 허리띠 부근에 땀띠가 올랐는데 이게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다. 재작년 여름쯤에 출국을 준비하느라 한창 돌아다녔을 때, 결국 참다 참다가 허리에.. 2023. 1. 2.
나는 오늘부터 가볍게 살기로 결심했다 - 군인용 전자시계 버리기 미니멀 라이프 내가 제대를 한지도 7년이 넘어간다. 버릴 거였다면 진작에 버렸어야 했을 전자시계를 어쩌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게 된 걸까. 입대 하기 전에 샀던 시계니까 거의 8년 동안을 가지고 있었던 물건인 셈인데,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대청소를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지금까지도 버리지 못했을 것 같다. 애초에 발견도 할 수 없었을 거고, 버려야겠다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못했을 것이다. 대청소를 하다보니 이것저것 잡동사니가 많이 나왔다. 내가 군인용 전자시계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뜬금없게도, 쓰레기들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 물건을 살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. 막상 바로 필요한 물건이더라도, 내가 가진 물건들 중에 비슷한 물건이 있겠지, 고쳐쓰면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정작 꼭 필요한 소비를.. 2022. 12. 22.